10년쯤 전 혹성탈출 시리즈 중 한편을 보고, 유인원들에게 지배당하는 주인공들 중 하나가 된 `악몽`을 꿨던 적이 있다.
만약 인류가 유인원의 지배를 받는다면?
굉장히 그럴싸한 가정이다! 육체적 능력은 인간보다 두배 이상 뛰어나고, 지성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 유인원들에게 약간의 상상력을 발휘하면 우리들의 지도자나 지배자가 되는데엔 큰 무리가 없다.
그 시리즈는 이러한 그럴싸한 가정이 잘 먹혀들어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영화중 하나가 되지만...
혹성탈출 원작의 시리즈에서 타임머신이나 혹성불시착의 개념을 쏙 빼고 `말하는 원숭이`와 그들의 봉기성공의 원인을 비교적 논리적으로 풀어쓴 영화가 바로 이번 영화, 진화의 시작이다. (사실 전작중 4,5,6편과는 내용이 전혀 규합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
혹성탈출 시리즈를 한번도 안봤다 하더라도 100% 다 즐길 수 있다. (반지의 제왕)시리즈에서 골룸을 연기했던 그 아저씨 `앤디 서키스`가 모션그래픽으로 주인공 원숭이 `시저`를 연기했고, (127시간)으로 유명한 제임스 프랭코가 최적의 무게감을 잡아가며 과학자 `윌 로드만`을 연기한다.
참고로 말하자면, 꽤 중요한 내용이 엔딩에 숨어있다. 크레딧과 함께 나오는 노란색 모션 에니메이션의 뜻을 안다면 꽤나 큰 느낌을 받으며 극장을 나올 것이다.
Directed by Rupert Wya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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