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보통 꼬여있는 영화가 아니겠구나 싶었다. <메멘토>보다도 복잡할 것이라는 예감에 긴장을 꽉잡고 영화를 보길 잘했구나 싶다.
꼬여있던 모든 것들은 사실 영화를 보다보면 자연스레 해결이 되는 것들이었다. 마지막의 친절한 해석을 보고 나니, 비현실적인 것만 같았던 이 영화가 다르게 생각해보면 엄청나게 현실적인 영화라는 느낌도 받았다.
프로스트의 「가지않은 길」은 '선택'의 의미를 직접 들여다 본 시로 유명하다. <미스터 노바디>는 그 '가지 못했던 길'로 갔을 때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우리는 결코 알수 없는 일들을 조명하는 독특한 영화다.
'영화를 영화로만 즐기는 것도 매우 좋지만, 그래도 150분짜리 영화인 만큼 현실적인 감동이나 교훈도 찾을 수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 싶어서 준비한 영화 속 명언 한 구절.
각각의 살아있는 것들은 모두 옳은 것들이다.
모든 길은 올바른 길,
모든 것은 각기 다른 것들을 가질 수 있고
그 자체의 의미보다 더 많은 것을 의미할 수 있다.
-테네시 윌리엄즈
Directed by Jaco Van Dorm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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