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환상적인 색감과 웅장한 스케일의 영상.
매 대사 한 구절 한 구절이 시조와 같이 느껴지는 운율과 절제.
자국 영화의 기본을 포기하지 않고 여러 단계 끌어올려 세계에 내어 놓은 펑샤오강의 역작!
아쉬운 점도 있다. 알 수 없는 것이 여자의 마음이라고 했던가, 진짜 여자의 마음을 알 수가 없다. 그리고 남자의 마음도 알 수가 없다. 당췌 남녀지사란 머리로는 알 수가 없는 일인가 보다, 하고 넘어가면 그만이지만, 여기에 이성적 잣대를 들이대자면 영화는 모든걸 설명해 주지 못한다.
고전적인 스토리도 사실 문제라면 문제.
동양문화에 대한 약간의 환타지를 갖고 있는 서양사람들에게는 기가막히게 들여먹힐 영화이지만, 내 눈에는 일장일단이 보이는 영화.
하지만 장점만큼은 정말 막강하다는 것..
Directed by Feng Xiao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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