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영화
Inception (인셉션, 2010)
uniqsub
2012. 10. 9. 04:04
'다크나이트의 크리스토퍼 놀란이 돌아왔다'
가 이 영화의 주된 카피였다. (디카프리오도 돌아오긴 했다)
그런데 영화가 끝나고(영화 보는 도중에는 생각할 틈도 없었다) 생각해보니, 돌아온 감독은 '다크나이트'의 놀란이 아니라 '메멘토'의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이였다.
아, 메멘토를 향한 타는 목마름으로 관람했던 '배트맨 비긴즈'와 '다크 나이트'에서 맛 볼수 없었던 그 청량감은 '인셉션'을 통해서 내 갈증을 모두 씻어줬다.
엔딩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다음부터 진짜 영화가 시작되는 사람들이라면, 식스센스와 메멘토 등 플롯 사이사이에 숨겨진 장치들을 찾고 생각하고 뒤통수 맞는게 즐거운 사람들이라면, 인셉션은 별5개를 모두 던져주고 싶은 그런 영화다.
꿈에 관련된 보편적인 감각들을 영화화 한 각본능력, 배트맨 시리즈를 통해 다진 액션 감각, 실험적인 스크린, 논란(論亂)거리를 다분히 남기고 '자 이제 영화는 끝났으니 머리를 쓰거라' 하는 고약함.
으악 재밌다! 또 보러 가야지 =3=3
Directed by Christopher Nol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