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영화
A Serious Man (2009)
uniqsub
2012. 10. 9. 03:54
아 어렵다, 코언의 영화는 너무 난해해서 이해를 절반밖에 못하겠다. 또 이해안하고 보자니 딱히 재밌자고 만든 영화도 아닌 듯 하고.. 뭐 그래도 볼만했다.
한 인간에게 실제로 닥칠 수 있는 이런저런 사건들이 모여 거의 재난에 가까운 상황을 만든다.
화면을 통해 '왜 나한테 이런 일이, 그것도 이렇게 한꺼번에?!' 라고 절규하는 주인공을 바라보고 있자니, 화면을 보는건지 거울을 보며 속에 비친 나를 보는건지.
돌이켜 보면 누구나 다 온갖 악재를 한번에 겪으며 여기에도 길을 묻고 스스로 해쳐나가려 하지만 결국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고, 내 편이라고 믿었던 사람들은 나를 사람으로 대하는건지 도구로 이용하는건지 모르겠던 나날이 있지 않은가.
온갖 인간군상을 극소수의 캐릭터와 환경을 통해 표현하고, '그렇지만 너희들은 결국 미물일 뿐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놀리는 듯한 '콰아아아아아아아-'
Directed by Joel Coen & Ethan Co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