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영화

써니 (2010)

uniqsub 2012. 10. 9. 03:21


그 때 그 촌스러웠던 옷가지들.

촌스러운 유행과 촌스러운 말장난들.

생각만 해도 창피한 너무도 어리고 유치했던 기억들이지만 누구나 마음 속으로는 그때 그시절을 그리워 한다. 다시 돌아가고 싶다.

 

가끔, 우연히 들려온 옛날 노래 한자락이 나를 그 노래를 한참 들었을 때의 나로 되돌려 놓기도 하고, 익숙한 공기의 습도와 은은한 비누냄새에 이끌려 그때 그 곳의 나로 되돌려 놓기도 한다. 아니면, 오래된 친구들과의 한바탕 수다에 그 비슷한 일들이 벌어지고 다 같이 그때의 우리들로 돌아갔다가 오게 되기도 한다.

 

 

그렇게 짜맞춰지는 잊었던 과거의 기억들..감정들..

 

그런 보편적이면서도 신비한 경험을 담은 영화였다.



강형철 감독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