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영화
싱글즈, 2003
uniqsub
2012. 10. 9. 03:35
깝깝한 스물 아홉.
내가 진짜 하고 싶은건 뭘까? 라는 물음을 가지기에는 하고싶은건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너무 적다.
이 사람이 진짜 내 사람이야! 라는 확신을 가지기에는 그 사람은 나를 자기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실력도, 순수함도, 열정도, 그 어느것 하나도 스물아홉에게 보장해 주는 게 없다.
이전세대의 스물아홉에 적용할 수 있었던 성공의 보증수표들.. 즉 학력이나 경력같은 것들은 세대가 달라질수록 점점 보증수표가 아닌 필수사항이 되어 버려서 우리들의 길은 좁아지고 로맨스는 사치인가 싶게 만드는게 요즘의 메스컴과 현실이라지만, 나는 그래도 다른 활로가 있고 기회는 반드시 오며, 또 기회를 잡지 못한다고 불행하지 않을 자신이 있던걸 보면 나난(고 장진영 분)보다는 이동미(엄정화 분)에 가까운가보다, 싶었다.
권칠인 감독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