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기분이 매일매일 점점 다운되어가다가 보게 된 영화.
학교 dvd실에서 보고 나오는데 감기기운과 슬픔이 동시에 느껴졌다.
홈비디오 스타일로 촬영했길래 좀 편하게 보려고 했는데, 이거 내용이 그렇게 만만한게 아니더라. 이번에도 또 느낀건, 수많은 예술 장르들 중에서 제일 인간을 미치게 만드는 장르가 바로 뮤지컬이구나, 하는 거? 개한테 물린거랑 뮤지컬에 미쳐버린거는 약도 없다.
마지막 노래, 혹은 그 바로 직전의 노래였나. 엔딩도 압도적.
하지만 다리위에서 제프와 셀마가 나눈 대화도 너무 좋았다. 철학이나 허세가 전혀 담겨있지 않지만 철학적이고 멋있는 셀마의 한마디.
제프: Can't you see, can you?
셀마: What is there to see?
Directed by Lars von Tr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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