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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정렬 카테고리/아이디어

아픔의 메커니즘

 우리 몸의 완벽한 시스템은 생각할 때마다 놀랍고 기적적이다.

 

 그래서 우리 몸의 철저한 신봉자가 되어버린 나는, 몸이 행하는 기능중에 필요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암 조차도 [외부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한곳에 집중 시킨뒤 파괴하는 정상적인 과정]중에, 극심한 스트레스나 외부 화학물질 등의 영향으로 파괴과정이 실패했을 때 일어나는 현상일 뿐, 태초의 그 목적은 스트레스 처리 과정이였다고 생각한다.

 

 통증, 즉 아픔의 경우도 우리 몸을 위한 과정이다.

 뇌는 고통을 느끼지만, 고통이라는 전기 신호를 받아들였을 뿐 실제로 뇌가 고통스러워 하지는 않는다. 그 고통으로 인해 우리 몸의 모든 기관들은 비상태세에 돌입하게 되고, 위협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온 힘을 다 하게 된다.

 

 아픔의 목적은 아픔이 아니다.

 

 아픔은 우리를 아프게 하기 위한 감각이 아니다. 아픔은 가장 위험한 상황에서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해 시스템의 주인에게서 받는 비난까지도 묵묵히 감수하며 소임을 다 하는 소중한 메커니즘이다.